텃밭 이야기

텃밭 가꾸기

가래산 2012. 5. 6. 21:10

새소리 참 명랑하다.

숫꿩과 개똥지빠귀, 박새, 종다리, 꾀꼬리 소리가

공으로 들으려니 혼자 듣기 아깝다.

 

이랑지어논 지 며칠된 밭을 오늘 휴일에서야 비닐 씌운다.

"혼자서도 잘해요"

어린이 TV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저 혼자 비닐 씌우기 작업을 마쳤네요.

오늘은 날 칭찬하고 싶은 날입니다.

하루 종일 수고하였으니 말이죠.

 

 

 

 

이 곳에 푸른 밤콩도 심고, 참깨, 서리태, 스슥(차좁쌀), 고구마, 들깨를 심을 계획입니다.

힘은 들어도 일을 마치고나니 온몸이 상쾌합니다.

그런데 불청객이 있어요.

고라니라는 녀석이지요. 할 수없이 PVC망을 둘러칠 계획입니다.

더불어 살수만 있으면 좋으련만....

봄바람이 여성들 치마폭만 짓굴게 구는 것이 아닙니다.

비닐 펼쳐 땅에 묻는 과정에 펄럭이면서 일이 더디어지지요.

그래, 그렇게 봄날은 아카시아 향처럼 짙어 가는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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