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2월이라 햇살은 두터워 졌고, 해도 한 뼘이나 길어졌으니 영락없이 사춘기의 소녀 입술 처럼 봄의 기운이 서려질 법도 하겠다. 여수 남해의 봄을 한 발짝이라도 가까이 맞을 요량으로 남행하였으나, 시샘하는 날씨는 요상하여 여수 앞바다 금오도 섬산행을 위해 배가 출항하지 못하고 뭍..

전라남도 고흥군 팔령산 산행을 이 번에 완주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9년전의 12월 꼭 이맘 때다. 왼 손목 골절상으로 깁스 한 채로 산행에 나서서 1봉 문턱에서 되 돌아 나온 적이 있어서 이 번 산행이 뜻 깊은 산행이 되었다. 고흥은 나로호 우주 센터가 있고, 소록도가 바로 인접하여 있..

진안 마이산은 암, 수마이산이 마주하고 있어 유명하다. 이 번에 암마이신의 통제가 10월에 해제되어 등정 할 수 있는 행운이 따르다. 새로운 면모를 담아 왔다. 암마이봉 등정중 바라본 숫마이봉! 화엄굴에서 바라본 암마이봉!

8월의 녹음에 젖은 영동군 천태산 영국사 탐방 산행을 하다. 1,000년을 지켜온 은행나무는 긴 세월의 티를 온몸으로 지켜내고 있다. 산행을 끝내고 래프팅으로 급류를 내려 오는 즐거움을 여름은 더 없이 좋아라 한다.

3월하고도, 초반을 다지낸 9일 산악회 정기산행을 설악산 울산 바위로 떠나다. 이십여년전 흔들 바위까지가 전부였던 등산이었는데 이번에 울산 바위를 이야기할 수 있게되어 기쁘고 잔설이 넘쳐나는 풍광이 더욱 봄을 기다리게 합니다.

2013년 12월 맑은 산악회의 정기산행을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로 유명한 설흘산을 다녀오다. 등산로 입구의 팽나무! 남해 특산물인 마늘 농사, 시금치밭도 한창이네요. 은빛 바다의 고요함이 참 아름답지요. 한 때는 왜구의 침략으로 어지럽던 시절(임진왜란)이 있어 설흘산 봉수대가 마련..

가을 쪽빛 바다, 하늘의 선유도! 그 아름다운 비경에 힐링하다. 바다에서 바라본 망주봉. 망주봉 정상에서 바라본 선유봉(좌측)과 장자도(우측) 망주봉 입구의 오룡대 당집 장계터(승전 장계를 올리던 곳) 선유봉 오르는 길에 바라본 망주봉(가운데) 임란당시 이순신장군께서 머물던 장계..

7월 산행으로 속리산 근처 경북 화북면 묘봉(토끼봉)을 우중에 찾아드니 숲속의 향취는 더할 나위 없고, 구름은 산 머리에 고깔모자 쓰니 기암괴석의 정취는 신선이 노닐던 곳 이던가? 밧줄을 의지하고, 좁은 출산고에 비기는 바위틈을 통과하는 등 스릴이 있어 아름답고 위태한 모습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