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이란 귀여운 이름의 들풀꽃이
시골에 가면 논밭 주변과 산자락에 무더기로 자생하지요.
이쯤 이면 지금이야 도회지 아낙들의 취미생활로 이어지는
염색 이야기로 카페와 블로그에 담겨지며 사랑받는 게 여간 다행이 아닙니다.
오래전 우리 할머니와 선조들은
직접 짠 비단과 천에 물들이고 색동옷이나 치마 저고리의
화려한 변신을 일궈 냈으며 그 생활과 지혜를 취미로나마 이어가고 있으니 말이지요.
그 애기똥풀의 노란색 염색으로 변신을 위해서는
먼저 들풀을 거두어 쇠죽솥에 넣어 끓여주고
그 우려낸 물에 천을 담그어 물들여 주는 방법으로
아주 손쉽게 물들일 수 있는 점이 사랑받는 취미일 수 있지요.
지천에 깔린 애기똥풀!
잘린 대궁에서 진액이 나오고, 마치 애기들의 배냇똥 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 붙여진 애기똥풀의 모습!
손에 닿으면 노랗게 물들지요.
물들여진 노란천으로 다탁보나 스카 프로 아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