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가스 마시거나 추운 겨울 화로불을 방안에 들여 놓고 불머리날 때
민간요법으로 동치미 국물을 퍼서 먹이던 일이 생각납니다.
때로는 기나긴 밤 겨울철 고구마 간식이나 시루떡 인절미를 먹을 때도
목메이지 않고 잘 어울리는 음식이지요.
동치미 맛은 무엇 보다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어야 하고,
찬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기도 하여
이열치열의 한국 특유의 음식문화인 것 같습니다.
동치미 김치 담그기로 하였습니다.
동치미 무우를 준비합니다.
무우는 8월에 열무를 갈고 뿌리를 키워, 먹기 편리한 작은 무우를 싹을 남기고 준비하였네요.
그러면 무우가 매운 맛이 강하고 시원합니다.
땅에 묻은 단지에 먼저 넣고 다음 날까지 소금을 절여둡니다.
생강과 마늘은 편을 썹니다.
1달전 소금물에 삭힌 고추를 물에 헹구어 담고, 골파와 마늘 생강편을 준비합니다.
전날 넣어 절인 무우 위에 위 재료를 털어 넣고, 넙적한 돌로 지둘려 둡니다.
소금을 위에 넣어 줍니다.
정수물 대신 초정약수(탄산수)를 넣어 주면 봄까지 골가지가 끼지 않고, 맑은 동치미 국물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또한 국물 맛이 더욱 시원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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