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밤에 소리없이 내린 눈이
나무가지, 장독대 , 단지등에
소복소복하여 발자욱 남김 없는 마당이
참으로 성스럽기 까지 하다.
참나무에 걸린 풍경까지 덮어 버린 아침이다.
처마끝 고드름이 수정같아 수정고드름이 되었지.
한 낮에 햇님은 재주도 좋다.
지붕의 쌓인 눈을 녹여 내려서
고드름을 처마 끝에 매달다니,
어릴적 추억을 매단 듯
단숨에 동요를 들추게 되고
처마밑에 옹기종기 모여
아이들 키만한 고드름으로 칼싸움도 하고
얼음과자 처럼 우두둑 깨물어 먹기도 하던 추억이 들추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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