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유공원은 월미도가 발아래 지척인
얕으막한 산으로 개항이래 인천관광의 메카인 곳이다.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이고 지금은 전철의 인천역이 과거의 부두와 면해 있어 접근하기가 좋다.
6.25의 인천상륙작전이 이루어지고, 그 역사를 지켜온 맥아더 장군 동상이 정상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보다 훨씬 조선 말부터 청국사람들이 모여들고, 식민지 일본이 지배하여 문화가 혼재되어 있지요.
그 중 짜장면의 발생근거지인 공화춘이 있으며 이 곳 차이나타운의 상징성이기도 합니다.
짜장면은 조리법과 먹는 방법이 번거롭지 않고, 좁은 자리와 짧은 시간에
부두노동자들이 딱히 배고픔과 시름을 덜어줄 음식으로 가장 잘 맞아 떨어져 오늘날의 인기를 이어져오고 있지요.
전국민 누구나 보편적 음식인 짜장면의 역사의 거리로 나서봅니다.
내 부친이 약관20세의 젊은 나이에 살림이라곤 이불짐과 숟가락 두벌 가지고 어머니와 함께 정든고향을 떠나
햇수로 2년간 부두노동(마루보시)을 하시던 인천부두와 월미도.
삶의 애환이 깃든 이곳을 살아생전 부모님 모시고 관광을 해드렸지요. 어머니는 감자(식량) 구하러 부천가까이 까지 걸어가셨다고 회상하셨는데...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고요.
첫 딸인 내 누님을 얻고 정든 고향으로 귀향하시어 평생 농사꾼으로 사셨답니다.
인천행 전철 종점인 인천역앞 광장에서 바라본 차이나타운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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