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쫄방리에서의 하루

가래산 2011. 3. 20. 16:48

쫄방리!

그 곳은 나의 태생지이고 어릴적 동무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곳이다.

봄철이면 어김없이 벗으로 부터 연락이 온다.

고로쇠물 받아놓고, 친구야 건강챙기라하문서.....

고마운 친구와 함께 황사끼던 어제 하루 한나절을 같이하고나서

사진을 올려봅니다.

지금은 고향에 새 터전을 준비하며 임시로 이 곳에서 머물고 있지요.

친구 왈 " 우리 나이에 이제 욕심으로 채우려하지말고, 덜어내며 속을 비우는 현명한 세상살이를 살아야 한다"

하면서 좋은 공기와 새소리와 벗하며 주중 4~5일을 시내에 있는 집을 떠나와 이곳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옛날 어릴적 방법으로 실개천 둑을 막아 물을 품고 건져올린 고기를 잡아놓고 기다리던 친구가 더없이 고마운

하루가 행복했습니다.

거둬들인 복분자주와 잣을 안겨주어 고마웠지요.

 

 오래된 시골집 . 어려서 생장할 때의 추억이 생각나는 삶의 터전.

 

 

 

 친구가 직접 조리하여 차려준 매운탕(구구락지, 중타리(버들치), 미꾸라지)에 돌솟밥, 그리고 복분자주.

 

 

 찬은 김치하나지만 맛은 그만이고 행복이었지요.

 

 토끼 40여마리와 오골계가 낳은 달걀.

 

 

올 2월에 낳은 토끼가 귀엽지요.

나이들어감에 친구는 삶의 완성을 위한 고귀한 가치랍니다.

좋은하루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