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음악
[스크랩] Re:강남제비!
가래산
2010. 10. 23. 20:17
이맘때면
시골 처마밑의 제비집들은 비워둔채
멀리 남쪽나라 대만이나 필립핀으로 떠나기위해
분주하게 주변정리를 하는 제비들을 볼 수 있었지요.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차츰 숫자가 줄더니
강남갔던 제비는 돌아올줄 몰라요.
어렸을적 추억에 제비에 대한 많은 이야기 들이있어
더욱 친근하던 새였는데 말이죠.
이럴 즈음 생각나는 노래 동요가 있지요.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
남쪽나라 찾아가는 제비불러모아
봄이오면 다시오라 부탁하노라."
그래요.
지금같아선 부탁해서 올것 같으면 간절히 부탁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마도 60년대 말 부터 정부시책으로 일벼가 재배되고,
병해충에 약한 통일벼를 위해 대량으로
아주 독한 맹독성 농약을 살포하니
제비들의 생활환경에 도저히 견디기 어려웠을 겁니다.
새삼환경이 중요함을 깨닫게 합니다.
어디 제비뿐이겠습니까.
먹는 농산물, 수산물에서의 온전치 못한 환경은
자라나는 어린세대에 아토피라는 피부질환이 괴롭히고,
각종 난치성 질환의 영향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살모사 구렁이도 견디기 힘든 환경여건으로 점점 숫자가 줄어들고,
개구리, 가재 등등.....
여기에 사람들의 무분별한 포획 또한 자연파괴의 한 원인이엇고요.
오죽하면 "뱀이다~~~, 뱀이다~ 몸에좋은 뱀이다~~~~ "
이런 대중가요가 다 있잖아요.
전기줄에 여름 장마비를 함초롬히 맞고
줄지어 있는 모습이 그리워지는 한가로운 저녘나절입니다.
떠나기 전 작별인사 할때도 줄지어
지지배배 지지배배
쪼잘거리는 모습이 아련합니다.
남해지역이나 청정지역에선 가끔 아주 가끔씩 제비가 보이더라구요.
제비가 제모습을 나타내는 앞날이 어서오길 기다리며,
아스라히 동심으로 돌아가 회상의 나래를 접어야 할까합니다.
출처 : 여강따라 풍경따라
글쓴이 : 풍경 이남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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