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이야기
나의 살던 고향 텃 밭은...
가래산
2013. 9. 2. 23:18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마음과 몸을
고향집 텃 밭을 옮겨 사진으로 나마 이 가을을 맞이할까?
참깨, 땅콩,옥수수, 토마토,들깨, 고추 등등 참으로 가지수도 많지요?
오이, 봉선화, 고구마, 토란, 가지도 있어요.
뜰 밖은 무논이 자리하고, 울밑에선 봉숭아 꽃은 고운 여인네 손끝을 물들이겠지요. 한 여름의 매미소리도 담겨 있지요
참외, 수박은 여름 방학을 맞아 찾아 올 손주들 기다리고 있네요.
섬지기 농사일바라지 하려면 들밥, 일밥하기위한 장독이 저정도는 되어야 하고요, 하지만 시루, 너레기, 항아리, 단지등은 사라지고 저정도만 자릴 차지하고 있네요.
슬픈 꽃말을 지닌 저 상사화는 내 태어나기 전부터 저자리에 봄이면 싹 돋우고 피고 지고 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세월이 무상함은 사진속에 그대로 녹아있어 말하는 듯 하지요.